吳尙書之母極陋
(오상서지모극누)
오상서의 어머니는
지극히 못 생겼는데도
吳尙書之母極陋 生二子如梓童
是出何相
오상서의 어머니는 지극히 못 생겼는데도
마치 재목과 같은 아들을
둘이나 낳았으니
이것은 어떠한 상에서 나온 것인가
對曰:
面雖陋 眼若星 脣若硃
子乃臍腹所載 何在面目
必是臍深腹厚 腰正體直
人若見之俱有懼色
凡婦人威嚴者 多生貴子
非面之福 乃五臟六腑寬宏秀麗也
대답 왈:
얼굴은 비록 못생겼어도
눈이 별과 같고 입술이 주사와 같은데
아들은 곧 배꼽과 배에 실려 있으니
어찌 얼굴과 눈에만 있겠습니까
필시 배꼽이 깊고 배가 두툼하고
허리가 바르고 몸이 곧으며
사람들이 만약에 보았을 때
다 두려워하는 모습이 있을텐데
무릇 부인이 위엄이 있는 자는
귀한 아들을 많이 낳으니
얼굴에만 복이 있는 것이 아니라
곧 오장육부가
너그럽고 크고 수려해야 합니다
後永樂封爲錦腸夫人
후에 영락황제가 금장부인에 봉했느니라
又云:
眼秀脣紅 當得二國之封
또 이르기를:
눈이 빼어나고 입술이 붉으면
당연히 두 나라의 포봉을 받느니라
詩云:
面陋脣硃眼若星 威嚴沉重世人驚
雖然未得爲君后 二國褒封拜聖明
시로서 이르길:
얼굴이 못생겼어도
입술이 주사와 같고 눈이 별과 같으며
위엄이 깊고 중해서
세상 사람들이 놀라면
비록 임금의 비가 되지는 않더라도
두 나라의 포봉을 받고
총명한 임금을 배알하느니라
聖明(성명)=임금의 총명